전국 각지의 학계 인사가 모여 4~5세기 동북아시아의 국제정세와 그 속에서 왕인박사의 발자취와 동북아시아에 끼친 영향 및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보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지난 16일 영암문화원 강당에서 광주, 서울, 공주 등 전국 각지의 역사학자들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사)왕인박사현창협회 2016년 학술대회’는 (사)왕인박사현창협회 왕인문화연구소가 주관했다. ‘4~5세기 동북아시아의 국제정세와 왕인박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기조발표, 주제발표,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4~5세기 중국의 대외교류 정책을 통한 동북아시아의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삼국, 왜의 문화와 대외적 교류에 대해 분석 및 토론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왕인 박사가 남긴 문화적 발자취와 역할 등을 심도 있게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국립해양박물관 백승옥 학예연구실장은 ‘왜(倭)국의 대외교류’ 논문 발표를 통해 왜국의 성장은 결국 가야제국과 백제 등 한반도 선진지에서의 문물 수입과 ‘선진 도래인(渡來人)’의 활약으로 이뤄졌음을 피력하며, 왕인 박사도 이 중 한 사람이고 왜국의 왕권과 국가 성립에 지대한 공을 세운 문명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