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 신학리에 있는 가축분뇨와 음식물 폐기업체로 인한 악취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주민들의 건강이 심각히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군은 불법영업으로 인한 각종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업체는 아랑곳 하지 않고 배짱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시종면 다목적 복지회관에서는 시종면 악취방지 비상대책위원회의 주관으로 지난 1월의 1차 주민 공청회에 이어 2차 주민보고회를 열었다.
강정구 비대위 상임위원장은 “6일 지역민의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군청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며 “시종 악취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한 집회인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KBC 따따부따에서 반영된 ‘시종 악취관련’ 영상을 시청했고, 지난달 23일 악취사업장을 찾은 이낙연 도지사의 방문 내용도 알렸다.
이 도지사는 당시 방문 현장에서 “폐기물이 아닌 독극물이다”며 “도와 군, 의회가 협력해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어 호남자원재생과 씨알유기농영농조합법인의 행정처분과 그 외 진행되었던 내용을 보고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친환경농업과장과 직원 비대위관계자 등이 음식폐기물 처리업체인 ‘호남자원재생’ 사업장을 방문했으며, 음식폐기물 시료를 채취해 관련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기준에 초과하는 염분이 나와 3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 업체는 시료 채취와 행정처분은 부당하다며 다시 검사의뢰를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같이 비대위와 군으로부터 적발된 업체의 불법 영업행위에 따른 행정처분은 모두 총 15건. 그러나 업체는 행정심판을 통해 행정처분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군 행정과 시종면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가축분뇨처리업체 씨알유기농영농조합도 지금까지 총 5건의 행정처분이 내려졌지만 모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위의 오용진 사무국장은 “군이 행정처분을 한 것에 대해 이 두 업체 모두 반발하며 법원에 행정소송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며 “지역주민들에 모두 함께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역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