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값 폭락과 공공비축미 우선지원금 반환사태 등 정부의 끊임없는 기행적인 농업정책으로 시름하고 있는 삼호지역 농민들의 위한 삼호읍농민회가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고 태동 준비를 끝마쳤다.
지난 13일 삼호읍농업기술상담소 옆 자율방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가칭 삼호농민회 창립준비 발기인대회는 이기정·신영복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14명의 발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창립발기인대회에는 영암군농민회 한봉호 회장과 정운갑 직전회장, 박지수 시종면농민회장 등 영암군농민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민회 창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기정 공동대표가 임시의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이번 창립발기인대회에는 순수한 민간단체로서 농민의 되찾고 농민이 농업정책에 참여해 유통혁신을 통한 농민들이 피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을 헐값으로 팔아야 하는 현실을 감시해 나가는데 삼호농민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특히 향후 삼호농민회 사업으로는 식량주권확보와 국가수매제 확립, 기초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조례를 통한 농산물 판매와 가격지지에 앞장서고 132억이 투입되는 무화과특구사업을 농민회가 철저하게 감시해 일부특정 농가에게만 집중되는 것을 막아낼 수 있도록 특위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에 대해 가결했다. 또 창립총회는 다음달 15일 전에 갖도록 하고 창립총회전까지는 임시회장으로 김평호씨를 추대해 본격적인 창립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기정 공동대표는 “대기업중심의 산업화로 경제는 성장했지만 농촌과 농민은 빛만 더 늘어나고 희망 없는 현실이 계속 되고 있다”며 “이제는 미래의 으뜸산업인 농업을 후대에 물려줘야 할 준비를 해야 할 시기로 삼호농민회 창립을 통해 농민 자주권이 보장되는 시대를 여는 희망의 촛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