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년의 스터디그룹·자율동아리 활동에 대해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일 영암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발표회는 스터디그룹 발표와 자율동아리 발표를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진행되었다.
이날 발표회는 다양한 스터디그룹과 자율동아리가 만든 여러 가지 게시물과 재밌는 활동들이 돋보이는 시간이었고, 26개의 스터디그룹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9개의 그룹과 13개의 자율동아리 그룹이 무대 위에서 자신들만의 발표시간을 가졌다.
스터디그룹 발표에서는 여고답게 대부분이 여학생의 취약과목인 수학을 메인 과목으로 하는 그룹들이었으며 자신의 계열에 맞게 서브과목을 정해 공부했음을 알 수 있었다. 여러 그룹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은 스터디그룹인 ‘라온 길라잡이’는 지난해 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엔 최우수상을 노린다고 발표했다.
그 외에도 여러 팀들이 많은 환호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쳤다. 스터디그룹 결과를 보면 참여한 학생 모두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학업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회교사인 한상혁 선생님은 “대학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핵심은 인성과 전공적합성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고 스터디그룹은 전공적합성을 기르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스터디그룹을 통해 대학에서 주로 하는 협동 프로젝트를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미리 배울 수 있으며, 발표대회로 프로젝트를 통한 발표의 설득 능력이 중요시되는 대학교의 면접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스터디그룹의 취지를 전했다.
오후에 진행됐던 자율동아리 발표대회는 공부와 관련된 스터디그룹과는 달리 자신의 꿈이나 흥미가 일치하는 학생끼리 그룹을 이뤄 1년간 그와 관련된 활동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관련된 장르 또한 다양했다. 교육, 보건·의료, 시사, 과학, 연극·연출, 언어 및 문화, 음악, 진로, 국어, 역사 등의 다양한 분야와 함께 여러 동영상들로 알찬 발표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앞선 스터디그룹과 달리 지난 축제에서 사회를 맡았던 1학년 학생 두 명을 사회자로 선정해 원활한 진행을 했다. 그 중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었던 ‘G&L’은 언어 및 문화를 주제로 이루어진 동아리로 지난 1년 동안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많은 활동들 중 외국인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활동을 통해 좀 더 친근하게 외국어를 접하고 외국인 친구도 사귈 수 있었으며, 또한 학교 축제 부스에서 공정무역 커피와 코코아를 판매하여 약 27만원을 모아 초록우산 단체에 기부하는 등 여러 활동들을 통해 자신들의 꿈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동아리들의 1년 활동들을 볼 수 있었으며, 이날 학생들 스스로 준비한 발표회를 영암여고 학생들은 특별한 하루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