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각급 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올해 졸업식은 단순한 졸업식을 넘어 감동과 재미, 독특한 추억을 선사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졸업문화를 선보였다.
지난 10일 금정초·중, 시종초, 장천초, 학산초, 독천초, 대불초, 영암낭주중, 영암도포중, 영암여중·고 등에서 일제히 졸업식이 열렸으며 지난 15일에는 도포초, 17일에는 영암초와 덕진초에서 각각 졸업식을 가졌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영암여중·고다. 올해로 44회를 맞는 영암여중·고 졸업식에서는 SG워너비 김진호의 특별무대가 이루어졌다. 문세림·유림 자매가 직접 김진호 씨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연이 채택돼 이루어진 버스킹 투어 공연은 여중 58명의 졸업생들에게 잊지못할 졸업의 추억을 선사했다.

도포초등학교에서도 단순한 졸업식이 아닌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뜻 깊은 졸업문화를 선보였고 시종초와 학산초, 영암낭주중 등에서는 학생들의 꿈과 소망을 담은 항아리를 20년 후에 열어볼 수 있도록 하는 타임캡슐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졸업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암여자중학교 졸업생 정채린 학생은 “정든 친구들과 떠나는 것이 아쉽다”며 “벌써 고등학교에 진학한다고 생각하니 떨리고 긴장되지만 앞으로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잘 활용해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