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지역청소년들의 위기현황을 파악하고 지역사회의 개입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실시된 ‘2016 청소년 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회 및 특강이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연순 팀장의 ‘청소년생활실태조사 결과보고’ 후 이어서 백도현 전라남도 장학사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 강화’ 특강이 있었다.
특히 주연순 팀장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영암지역 청소년들이 대체적으로 개인영역에서 위기를 느끼며 가정경제가 어려울수록 정서적지원이 부족할수록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서 영암지역 청소년들은 개인영역 위기지수 중 인터넷·스마트폰으로 계획한 일들을 제대로 못한 경우는 100명중 40명이상, 결석·지각 등 일상생활을 못한 경우는 100명중 23명인 것으로 조사돼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 교사 등과 심한 갈등을 일으킨 경우는 100명중 25명인 것으로 조사돼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수치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100명중 23명은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으며 100명중 10명은 자살을 계획하거나 시도해 본적이 있다고 조사돼 보고회장을 찾는 참석자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줬다.
주팀장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충동성과 부주의로 인한 청소년 문제는 사회와 단체의 체계적인 정서적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은 예방적인 개입이 요구된다고 역설하고 영암군청소년상담센터에서 상담개입과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보호지수를 향상시킴으로써 청소년 위기지수를 낮추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지역 청소년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영암군 소재 초·중·고 재학생 89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위기지수와 보호지수로 구분하고, 위기지수는 개인·가정·학교·사회 영역으로, 보호지수는 개인·가정·또래·학교·사회·행복지수 등으로 구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