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를 비롯한 선현의 학덕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춘기 석전대제’가 지난 1일 영암향교에서 봉행됐다. 
지역내 유림과 지역인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읍 교동리 향교 대성전에서 거행된 석전대제는 초헌관에 박광순씨, 아헌관에 최재갑씨, 종헌관에 강평일씨, 동종헌관에 이재직씨, 서종헌관에 박도상씨 등이 제관으로 나서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했다.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등의 순으로 예를 올리고 지역의 번영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최기욱 전교는 “영암향교를 비롯한 각 향교에서는 석전대제를 비롯해 예의실천과 충효사상을 다시 한번 배우고 전통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덕과 충효의 산실로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전·계승시키기 위해 이러한 미풍양속이 계속 이어져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해마다 음력으로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지내는 큰 제사로 여기며 전국 향교에서 일제히 봉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