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기(氣)찬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학생들은 국립장성숲체원을 방문해 자연과 함께하는 정서 치유프로그램 ‘숲에서 드림’ 캠프에 참여했다.
장성숲체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숲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의 이야기와 생태적 지식을 습득하고 자연공간에서 만지고, 듣고, 느끼는 등 오감체험을 통해 정서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캠프 참여 청소년들은 굴피나무 열매를 만져보고 편백나무도 안아주며 생명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미송칩 목재 카프라 쌓기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모양이나 구조물을 쌓으며 성취감을 느끼고 서로간의 협동심과 친목을 다졌다.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목표지점에 있는 자연관련 문제를 풀면서 문제해결 역량과 자신감 및 성취감을 부여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폭력 등 유해한 환경에서 심신의 피로를 많이 느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무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또래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 중 샴푸 양 줄이기, 전기절약 등 실천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호읍청소년문화의집 이강숙 관장은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이튿날 오리엔티어링 시간에는 체력이 따라 주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낙오자가 되고 싶지 않아 끝까지 참석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