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열렸던 한옥건축박람회에서 근무한 노동자가 당시의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다.
당시 한옥박람회에서 목수 팀장으로 일했던 임모씨는 최근 영암군에 밀린 임금의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임씨는 지난해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한옥박람회에서 일을 했었고, 임금은 박람회가 끝나는 날 이후에 받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당시 기획을 맡았던 KBS아트비전과 미디어에스 모 대표는 현재 연락을 회피하며 인건비를 1년 가까이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확인결과 미지급된 노무비는 약 200만원 가량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해당 당사자는 조속한 해결이 안 될 경우 한옥박람회에서 1인시위라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군도 현재로서는 마땅한 해결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행사가 끝난 후 행사대행 용역계약에 따른 5억6000만원 가량의 관련 비용을 모두 지급한 상태에서 개인과 업체 간의 거래에 행정기관이 나서기가 어렵기 때문에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이러한 민원이 제기되면서 군의 이미지나 한옥건축박람회에 대한 신뢰성이 추락한다는 것이다. 특히 군은 행사대행 용역계약 시 업체에 대한 검증이나 계약대금 지급에 있어서도 보다 철저한 검증이 없었기에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고 나서 군에서도 몇 번 해당 업체 대표와 전화 연락을 취했지만 현재로서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업체 선정과 대금결제에 있어 보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