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논·밭 소각행위에 가로수로 심은 벚꽃나무들이 불에 타 자칫 왕인문화축제가 벚꽃 없는 축제가 될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군과 소방당국은 농민들에게 논·밭 소각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일 오후 평리마을 교차로 부근에서 불이 나 인근 가로수로 번져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해 가로수로 심은 벚꽃나무 36그루, 소나무 13그루 등 총 50여 그루가 소실돼 7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번지자 영암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과 산불감시원 등 10여명과 영암소방서 소속 소방차 3대가 긴급 투입됐다.
군과 소방당국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논·밭에 병충해를 잡기 위해 논두렁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