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가 산들거리는 따뜻한 봄날 만국기가 펄럭이는 신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지역 주민 화합의 축제 제32회 신북면민의 날 및 경로잔치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지난 1일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면민, 향우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북면문예·체육행사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흥겨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색소폰 연주와 두 번의 앵콜을 받은 난타팀 공연까지 진행됐다.
강임구 문체위 추진위원장의 개식선언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세월호가 인양됐지만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지극한 효행으로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고 있는 종오리마을 서연신씨가 효행상을 수상했고, 지역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공로패는 깊은 애향심으로 향우회 활성화 및 신북면 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헌신한 박종호 재경신북향우회 사무국장이 면민의 상을 수상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스탠드 및 주변에는 각 마을별로 준비된 음식들을 마을별로 도란도란 모여앉아 가족같은 분위기로 담소와 음식을 다정하게 나눴다. 마을별로 팀을 나눠 열린 체육행사에서는 발묶어 달리기, 공굴리기, 윷놀이, 400m계주, 훌라후프 돌리기 등 5개 종목 체육경기가 진행되면서 농번기를 앞둔 주민들에게 즐겁고 화합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후 열린 경로잔치에서는 트로트가수의 초대공연과 면민노래자랑이 열려 면민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 분위기가 연출됐다. 행사 중간 각종 경품권 추첨행사는 주민에게 뜻밖의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잔칫날인 이날을 계기로 전 주민이 화합하고 지역발전을 이룬다는 목표아래 하나로 단합이 된 것 같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전동평 군수는 “신북면 발전을 위해 신북면민 모두가 다함께 잘 살고, 이웃과 이웃이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일궈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군정방향에 맞춰 면민의 복지와 행정수요에 적극 지원하고, 각종 주민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