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영암왕인문화축제가 지난 6일 벚꽃이 만개한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왕인愛 소통의 빛!’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왕인박사춘향대제’를 시작으로 영암을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인 창작무용,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등이 어우러진 ‘영암민속예술단 공연’을 비롯해 왕인문화축제의 20년을 돌아보고 영암관광 발전방향 및 왕인박사 역할 등을 논의하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축제20주년 발자취 강연회’로 이어졌다.
특히 주무대인 봉선대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통의상 및 민속놀이체험 등 행사장 곳곳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였다.
개막 첫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MBC개막축하방송’이었다. 국민가수 남진을 비롯해 배일호, 신유, 금잔디, 조승구, 현진우, 지원이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제의 개막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개막 식전공연으로는 왕인이라는 인물 축제의 콘셉트에 맞춰 쇼 형태의 퍼포먼스 보다는 왕인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가 담긴 뮤지컬과 영상물이 공연됨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일본 히라카타시와 간자키시 등 외교사절단이 대거 참석해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축제로서의 왕인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도 지난 6일 오후 4시 대북, 모듬북, 난타북 등을 이용해 국악과 서양 음악의 장르를 넘나드는 타악연주 단체인 아퀴타다의 신명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옥건축박람회 천득염 조직위원장의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개막행사에는 대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6회째를 맞은 한옥건축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축제관계자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준비와 노력이 있었다”며 “사고없고 재미만 가득한 축제가 되길 바라며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많은 추억을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왕인문화축제와 한옥건축박람회는 YB밴드와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등 수준 높은 공연프로그램과 ‘기찬골 잔칫날’, ‘왕인학생 예술대회’, ‘왕인愛 어드벤처 랠리’ 등 6개 부문, 84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