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머컬처를 아세요? 함께 해봐요”
유기농업을 바탕으로 농촌을 살리는 방법을 총체적으로 가르치는 곳. 최근 귀농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 속의 주거환경 조성’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퍼머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일반인에게 퍼머컬처는 생소하다. 이에 신북 선애마을에서는 자연 그대로, 생태적인 삶을 지향하는 성인들의 위안 대안학교의 의미인 ‘퍼머컬처’ 학교를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운영하고 ‘퍼머컬처 학교 6기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소리쟁이 풀로 샴푸를 만들고 쇠뜨기 풀로 로션을 만드는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생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작목과 경작방법 등을 교육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교육은 서울, 지리산 공동체 등 각 지역에서 10여명이 2주 교육과정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8일, 9일에 진행된 오픈데이 ‘주말풀만찬’에는 일본 요코하마 전환마을에서도 참여해 30여명이 함께 식용 가능한 들풀로 만든 주먹밥, 또띠아, 들풀샐러드, 파스타, 피자 등으로 만찬을 즐기고 자연과 나눔의 시간을 보냈다.
선애마을에서는 앞으로 퍼머컬처 카페·지속가능한 로컬푸드 판매관·다양한 퍼머컬처 디자인 전시관 등을 계획하는 등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붐 세대와 미학이 있는 삶을 원하는 청년세대의 귀농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농촌지역 정착에 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북선애마을 오재희 대표는 “화석에너지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제한적 농법이 아닌 자연 그대로지만 정교하고 지속가능한 농법을 배우는 것이 퍼머컬처이다”며 “선애마을의 퍼머컬처 과정이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도시민에게 안정적 귀농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