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한 4월. 전통이 살아 숨쉬며 2300년의 역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마한의 고장 시종에서 제15회 시종면민의 날 및 경로잔치가 면민과 향우, 기관사회단체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한공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지난 18일 열린 행사는 옛 전통을 재현한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농악공연, 진도북춤, 건강체조 등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기념식에는 박복용 문체위위원장의 개식선언과 함께 터진 폭죽으로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은 박수로 시종면민의 날 행사를 축하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추모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장단장의 면민헌장 낭독으로 행사를 이어갔다. 10여년 동안 홀로 노부모를 지극히 모시고 있는 신학리 조영태씨가 효행상을 수상했으며, 김점수 전 문체위원장과 김종수 사무국장은 각각 공로패를 수상했다.

또, 와우리 출신 삼흥그룹 김현재 회장은 면민의 상을 수상했다. 화려한 금빛 의상과 금관을 쓰고 수상하며 마한의 역사와 새로운 왕이 등극한 듯 화려하게 재현하는 모습이었다.
전동평 군수는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큰절을 올렸으며 우승기 반환과 선수선서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이어서 가야금 연주단의 공연과 합기도·태권도 시범 공연이 진행됐으며, 체육행사에는 투호, 제기차기, 훌라후프, 윷놀이, 게이트볼 등이 펼쳐지기도 했다. 특별행사 부스에는 쌀가공품 및 농산물 전시·시식, 오리 시식회·판매, 일일찻집이 열렸고 시묵회에서는 가훈써주기 및 시묵회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문길만 시종면장은 “마한의 역사와 문화와 더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종에서 모든 면민이 함께 화합의 자리를 맞이할 수 있도록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주민, 출향인 등 화합 잘하고 4000여 면민이 마한의 전통을 이어받아 단결된 모습으로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