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이낙연 도지사가 내정됐다.
지난 10일 지역균형 인재등용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은 첫 총리로 영광출신 전남도지사인 이낙연 도지사를 지명하고 본격적인 내각 구성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날 오전 9시 5분 KTX편으로 광주 송정역에서 이날 곧바로 상경한 이 도지사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이라는 것이 잘못 들으면 상충하는 것처럼 들릴 수가 있다”며 “상충하는 것이 아니고 두 가지가 함께 가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를 함께 갈 수 있도록 지혜롭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팎으로 엄중한 국가 과제가 워낙 많이 놓여있는 상황이라서 걱정이 굉장히 많이 되며 과연 이 일을 해서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에 얼마나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또 생활의 어려움에 놓인 많은 국민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릴지 걱정이 된다”며 “제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가졌던 작은 지식이나 경험을 살려가면서 신념을 다해서 소임을 수행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안보·외교 위기를 어떻게 빨리 타개할 것인가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대내적으로는 사회 곳곳에 쌓여있는 여러 부조리들을 바로 잡는 것, 그것이 중요한 과젠데 당장 일자리를 포함해 국민 생활 안정 기하는 서민과 청년을 위한 삶에 힘겨워하는 많은 분에게 삶을 안정시키도록 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중앙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국회를 통해 여러부처의 업무를 봤고 지방행정을 통해서 중앙정부 일을 봤기 때문에 총리 업무를 수행하는데 몰라서 못하는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낙연 도지사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됨에 따라 국회 청문회를 통과한 뒤 인준절차를 밟게 되면서 향후 전남도지사는 김갑석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대행을 맡게 되며 이후 내년 6월에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를 선출하게 된다. 
한편 문재인 새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도지사는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4선 의원을 지냈으며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고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당선돼 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