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선거로 치러진 19대 대선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77.2%로 최종 집계됐으며, 총 3267만2101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1342만3800표를 득표하며 41.08%의 득표율로 지난 10일 오전 8시 9분에 최종 당선자로 결정됐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557만표 가량 뒤진 785만2849표(24.03%)를 획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위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99만8342표(21.41%)로 3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전국 각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당과 경쟁을 벌였던 호남에서도 압승했다. 광주(61:30)와 전북(65:24)에 이어 전남에서도 59.87%를 얻어 안 후보(30.68%)에 2배 가량을 앞서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호남 28석 가운데 3석을 건지며 낙관하기 어려웠던 점에 비춰보면 낙승이라는 평가다.
경합이 예상되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치렀던 영암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52.5%를 획득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가져갔다. 당초 70% 이상을 자신하며 내심 90% 득표까지 기대한다던 국민의당은 37.6%를 득표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내년 지방선거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평균 투표율과 동일한 77.2%의 투표율을 보인 영암군 지역에서는 30개의 투표소 중 삼호읍 제6투표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64.2%를 득표하며 최다 득표를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이 25개소, 국민의당이 5개소에서 앞섰다. 덕진면 제1투표소는 국민의당(48.0%)과 민주당(47.8%)이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영암군 총 유권자 4만7164명 중 3만640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그 중 1만6510명(관내 1만278명, 관외 6232명)이 사전투표에 참가해 35%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