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영암여자중학교 입구에서 엄마품 교육공동체 학부모 회원들이 교사들과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엄마품 등교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사랑한다 딸들아’, ‘토닥토닥’, ‘꽃보다 너가 더 예뻐’, ‘안아줄게’ 등의 센스있는 멘트가 적힌 어깨띠를 메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맞이했다.
영문도 모르고 등교하던 학생들은 엄마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어색해 쑥스러운 듯 주춤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함께 박수치며 행복해했다. 이내 엄마들에게 안기는 여중생들의 모습은 순수함이 가득한 아이의 모습이었다.
수줍은 미소와 환한 함박웃음까지 엄마들의 따뜻한 정을 느낀 아이들은 “아침에 등교했는데 선생님과 엄마들이 저희들을 맞아줘서 깜짝 놀랐다”며 “안아주시고 밝은 미소로 맞아주시니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따뜻한 포옹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엄마들이 직접 꿀떡과 음료수, 과자 등을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받아들고 더욱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학부모 임원은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더 온정이 넘치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