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식자재를 친환경 농산물만 사용한다는 전남도내 학교 급식이 실제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영암1)이 전남도교육청 ‘2016년 전남도내 학교별 친환경 쌀 납품현황’을 확인한 결과 납품된 쌀 3427t 가운데 일반 쌀이 286t(8.4%)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지난해부터 100% 무농약과 유기농으로 학교급식이 이뤄지고 있다는 밝힌 발표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전남도는 최근 3년간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을 위해 2016년 592억원 등 1776억원을 지원해 온 바 있다.
우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남도 교육청에서는 학생 수가 증가돼 지원비가 재배정되기 전 공백기에 사용했거나, 12월 친환경 식재료비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학교급식이 점심식사를 기준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 급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예산 사정상 일반 쌀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학교가 아침과 저녁까지도 100% 친환경 쌀로 학교급식을 하고 있으며 순천, 광양, 구례, 해남, 영암에서는 시군 예산지원을 통해 100% 친환경 쌀을 사용하고 있어 전남도교육청의 해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우 의원은 “전남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친환경 명성과 친환경 농산물 100% 학교급식 정책이 교육현장의 안일함으로 공든 탑이 무너진 격이 됐다”면서 “전남도교육청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고 전남도는 사업비 정산과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도정질문에서 우승희 도의원은 이낙연 도지사가 총리로 내정되면서 지사직 사퇴함에 따라 그에 대한 도정업무의 차질을 최소화하고 새정부 공약실행과 정책기조에 지역현안 대응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하고 도내 학교 천연잔디 운동장 조성이 16.5%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전연잔디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