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청은 시종면에 위치한 악취업체를 악취배출시설의 신고대상시설로 지정·고시하기 위해 지난 1일 호남과 씨알, 조은사업 등 3곳의 업체를 방문하고 현장 실사에 들어갔다.
이번 실사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각종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또한 불법 영업이 끊이지 않아 영암군이 여러 차례 개선권고, 영업정지 등 각종 행정처분을 내렸으나, 악취업체는 이에 반발해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있지 않아 영암군이 상위기관인 전라남도청에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조건이 충족되면 전남도청은 시종면 학산리에 위치한 3개 사업장을 ‘악취배출시설 신고대상시설’로 지정·고시할 방침이다.   
3개 사업장이 ‘악취배출시설 신고대상시설’로 지정·고시되면 악취방지법에 따라 고시된 날로부터 6개월이내에 악취방지계획을 수립해 신고해야 하고, 또 1년 이내에 악취방지계획에 따른 계획을 이행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악취배출허용기준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시 사업장 조업 정지 명령 등 기존보다 행정처분이 더욱 강화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종악취업체는 공장을 운영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요건 상황을 고려해 달라고 하지만 악취방지법에 따라 ‘악취배출시설 신고 대상’이 되는 만큼 지정·고시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업체들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환경관리를 더욱 신경쓰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시종악취업체 가운데 하나인 호남이 불법 증축한 창고에서 밀폐되지 않은 폐기물인 음식물을 쌓여있는 것을 적발하고 허가 취소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