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삼호고 스카우트 동아리 회원 25여명이 지역 장애인시설인 소정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다육만들기·개운죽·팔찌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30명의 장애인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장애인들과 호흡을 맞추며 다육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고, 각자의 개성이 담긴 소품으로 그림과 이름을 써넣으며 추억을 쌓아 나갔다. 또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물을 붓고, 원을 그리며 마주 앉아 짝꿍 장애인과 팀워크를 보여줬다.
삼호고 2학년 박정 학생은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장애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며 “정기적으로 소정원에서 장애인들과 놀이 활동을 하고 있고 즐거워할 때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호고 스카우트의 봉사활동은 2016년 4월부터 시작됐다. 지역 내 봉사활동을 하고자 했던 삼호고 스카우트는 소정원과의 인연을 쌓게 되었고, 한 달에 한 번 소정원에 들러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미니올림픽, 가을에는 송편만들기, 미술활동 등을 펼쳐 왔다. 
이날 짧은 만남의 시간을 뒤로한 채 스카우트 동아리 회원들은 오는 7월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소정원을 다시 찾겠다고 말했다.
소정원 서해상 원장은 “매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정원을 찾는 삼호고 스카우트 학생과 관계자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3년째 맺고 있는 좋은 인연이 앞으로도 계속 되길 바라고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을을 열고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