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민회가 최근 공공비축미 톤백 지원사업과 관련해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각 읍·면에 보조 비율을 결정해 통보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 11일 열린 군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이번 집회에는 영암군농민회 소속 각 읍·면 지회 회장 및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최근 영암군청 친환경농업과에서 2018년 공공비축미 톤백 지원사업과 관련해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각 읍면에 보조비율을 결정해 통보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농민회는 이날 자리에서 일방적인 공공비축미 톤백 지원사업 공문을 철회할 것과 농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지원금을 상향할 것,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친환경농업과장이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조건을 내걸고 이 요구사항이 받아질 때까지 군과 맞서 싸워나가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농민회는 지난달 29일 해남군이 예산 87억을 세워 1만2000농가에게 내년부터 농민수당을 지급하는 것과 관련해 영암군도 농민수당 도입을 위해 적극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행정과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인근지역인 강진군의 경우 올해 예산에 50억원을 편성해 농가당 연 70만원씩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농민들에 대한 공익적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농민회에서는 농산물안정기금이 매년 30억원씩 150억원을 적립하겠다고 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10억원을 적립한데 그친 명확한 사유와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친환경농업과 오자영 과장은 “톤백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재논의를 통해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암군농민회는 영암읍을 시작으로 금정면, 신북면, 도포면, 시종면, 학산면, 미암면, 삼호읍 등을 돌며 ‘밥한공기 300원 보장’과 ‘농민수당 도입’ 쟁취를 위한 차량 선전전을 펼치며 지역민과 농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