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2019 마한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군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시종면 마한문화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마한축제를 위해 도·군의원과 세한대 총장, 문화예술단체 등 각계각층 35명으로 구성 된 마한축제추진위원회에서 수시 회의를 개최, 차별화된 축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개최된 마한축제는 지역 접근성 및 열악한 교통여건에 농번기철이 겹치는 등의 이유로 흥행실패 함께 나주시에서 마한을 주제로 동일 기간 동시개최하고 있어 행정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지난 7월 새롭게 축제팀을 구성하고 마한축제 프로그램 전반적인 사항을 비교·분석, 방문객의 새로운 타깃을 설정해 올해부터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전남 서남권 최초 어린이 직업체험 교실인 ‘키자니아’를 운영한다. 최근 어린이 직업체험 교실이 유행하고 있지만 서울과 부산지역에만 운영돼 전남도내 어린이가 이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에 따라, 군은 ‘키자니아’를 통해 119구조대, 과학수사대CSI. 한의원. 치과병원 등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어린이 방문객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또 넓은 마한문화공원의 장점을 살려 대단위 ‘키즈놀이터’도 운영한다. 키즈놀이터에서는 꿀벌바운스, 농구바운스, 트램폴린, 키즈라이더, 에어볼풀장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의 백미인 대규모 마한왕 행차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300여명이 참여하는 마한왕 행차에는 해군3함대 군악대를 선두로 30여명의 호위무사가 대동, 5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각 나라 전통 옷을 입고 행렬하고 강강술래 공연팀, 풍물패 등도 뒤따른다.
특히, 마한 54개국 깃발 행렬 퍼레이드는 축제 개막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위는 서울 지역 여행사를 찾아 마한축제 관광상품을 마케팅 해 축제 기간 동안 250여명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외국인을 위한 전통국악인 ‘얼쑤’한마당 운영과 외국인 전통혼례 체험, 외국인 노래자랑, 마한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지역상권 살리기에도 나선다. 지난 7월 군 지원으로 개장한 청년창업몰이 마케팅 전략 미스와 함께 행사·축제 참여 기회가 제공되지 않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포토머그컵 제작과 슈링클 체험, 청년상인 카페테리아 등 영암청년 프리마켓도 운영한다. 
전동평 군수는 “내동리 쌍무덤에서 금동관편이 발굴되어 마한시대 최상위 수장층으로 추정되는 큰 성과를 바탕으로 마한문화의 중심지역으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한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