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영암공설운동장 게이트볼 경기장에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전남 장애인생활체육 게이트볼 동호인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에서 후원·주최하고,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영암군지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경기에는 해남에서 1개 팀, 영암에서 6개 팀으로 총 7개 팀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애초에 경기는 10월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지역 내 조류독감의 발생으로 무기한 연기되었던 것이 12월 24일에 개최되었다. 그러나 당초 집행되었던 예산이 대회가 연기되는 동안 삭감 돼 대회를 치르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영암군지부 사무부장 김화성 씨는 “장흥이나 해남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 영암군에서는 장애인 체육활동에 대한 지원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대회에 참가한 어르신은 “많은 사람들이 경기에 참가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나도 그렇지만 여기 모인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하기 위에 자비를 들여 개인적으로 찾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영암군지부 지부장 임미순 씨는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하다보면 평소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교류를 쌓음으로서 사회활동이 쉬워지고 밝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현재 영암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하기에는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다. 체육대회를 하기 위해 지원신청을 해도 보조금 책정에서 매번 탈락하기 일쑤고, 타 지역으로 원정 대회를 나가는데도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로인해 경기를 해볼 기회가 줄어들어 선수들의 기량을 닦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장애인에겐 체육활동이 필수적인 요소 중에 하나라는 걸 기억해 주면 좋겠다. 영암공설운동장내 전천후게이트볼 경기장이 세워진 이후로 연습하기는 편해졌지만 보다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져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