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이 우리고장에서 즐겨먹었던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암군 옛 음식 이야기’ 를 발간했다.

‘영암군 옛 음식 이야기’는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지방문화원 원천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체부의 지원을 받아 발행됐다. 경제적으로 빈곤했던 1940~1960년대에 이르는 약 30년 동안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지역민의 입을 통해 기록했다.

200쪽에 달하는 이야기는 전라도 사투리로 엮어 익살스러움과 함께 계절별 향토음식들을 소개함으로서 보는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영암읍에 거주하는 91세 조동현 씨는 “수십 년 전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나서 가슴이 먹먹하다”며 “자칫 잊힐 뻔 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음으로써 한 시대의 삶이 후대에 기억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