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간의 총선 레이스에 돌입하는 가운데 영암·무안·신안지역의 선거비용제한액은 2억4500만 원으로 확정됐다.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암·무안·신안 선관위는 지난 10일 입후보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했다.

무안선관위에서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예비후보자 등록서류 작성요령, 선거운동방법 및 제한·금지사항, 선거법 위반 사례, 선거비용 제한액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는 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하는 만큼 예비후보자들은 선거사무소를 차린 뒤 현수막을 내걸거나 명함을 배포하는 등의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에 따르면 17일부터 등록된 예비후보자는 공직선거법 제60조 3항에 따라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거나 선거사무소에 간판·현판 또는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고, 자신의 성명·사진·전화번호·학력·경력 등이 담긴 명함을 직접 배포하며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암·무안·신안지역 출마 예비후보자들은 벌써부터 선거를 도울 인재 영입에 나서는 동시에 목이 좋은 건물을 물색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총선 후보자가 쓸 수 있는 선거 비용 제한액도 확정됐다. 영암·무안·신안지역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2억4500만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광주 후보자 평균 선거비용제한액은 1억7000만원, 전남 후보자 평균 선거비용제한액 2억2700만원 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난 제20대 총선 당시 선거비용제한액 2억1300만원보다 3200만원이 높았다.

이같은 증가는 선거비용제한액산정 시 반영하는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 상승과 한 지역구가 둘 이상의 시·군으로 된 경우 하나를 초과하는 시·군마다 1500만원을 가산하기 때문이다.

지역구 후보자의 선거비용제한액은 해당 선거구의 인구수와 읍·면·동수를 기준으로, 비례대표는 인구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에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적용해 산정했다. 선거비용제한액은 금권선거 및 후보자간의 경제력의 차이에 따른 선거운동을 불공평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내년 제21대 총선의 주요 선거일정은 ▲예비후보자등록(12월 17일~2020년 3월 25일) ▲후보자등록 신청(3월 26~27일) ▲선거운동기간(4월 2~14일) ▲사전투표(4월 10~11일) ▲투·개표(4월 15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