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수그러들기는 커녕 점차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주요 행사 및 체육행사들이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예정돼 있었던 왕인문화축제가 취소된데 이어 다음달 1일 예정돼 있었던 제35회 신북면민의 날 및 경로잔치와 같은달 제18회 시종면민의 날 및 경로 위안잔치가 각각 코로나 19로 인해 9월로 잠정연기 됐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행사 개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였으나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 및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여 취소 결정을 내렸다. 또한 뜻하지 않은 행사 취소에 따라 발생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도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3월말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물의 날 행사를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들도 잠정 취소를 결정했다. 다음달 21일부터 영광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59회 전라남도 체육대회가 8월 혹은 9월로 연기됐고,  영암 튜닝카 레이싱대회, 영암월출산배 배드민턴대회 등도 개최 여부를 두고 심사숙고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으로 24시간 비상체계 가동으로 군민의 안전 도모를 위해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지역경제에 큰 보탬을 주는 축제를 부득이 취소 또는 연기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