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암군재향군인회장  김형두

온 국민을 멈춰 서게 한 코로나19 사태에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새로운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마스크 생산작업에 참여 한 영암군과 성금을 기탁 한 영암교육청을 비롯, 민간업체들의 마스크 기부와 성금 기탁도 줄을 잇고 있다. 지역 내 자율방재단은 각 읍면에 자체적인 방역활동으로 코로나 확산방지에 나섰으며 부족한 혈액공급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의용소방대는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달 25일 영암군은 하루 최대 20만 장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전남 유일의 마스크 생산업체가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총 70명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일 30여명의 군청직원이 자발적으로 보름여 간 마스크 생산작업에 참여했다.

영암교육지원청은 자가격리자와 아동청소년, 노인, 다문화, 저소득층 등에 지원해 달라며 전 직원이 모금 한 102만5000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는 한편,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며 곤경에 빠진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직원들에게 꽃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도포, 금정, 학산면 등 지역 자율방재단은 각 마을의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비롯한 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에 나서 코로나 확산 방지에 매진하고 있다. 영암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는 대원 30여명이 혈액공급부족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두 팔 걷고 헌혈 행사에 동참했다.

저소득층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마스크 구입에 사용해 달라는 기탁도 이어졌다. 영암군 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한 김형두 씨는 마스크 고갈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마스크 지원에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영암군에 기탁했다.

신북면 주민 박종련 씨는 코로나로 식사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200만원 상당의 컵라면 480박스를 신북면 내 240가구에 2박스씩을 전달했다. 목포와 영암 등 전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목포도시가스는 성금 500만원을, 삼호읍 소재 태양광 구조물을 제작·설치 업체인 ㈜원창하이텍은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영암군귀농귀촌협회는 손수 만든 면 마스크 110장을 대구 안심마을의 장애인과 독거가구에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크고 작은 상생과 나눔의 손길이 위기에 빠진 지역을 일으켜 세우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