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읍 부부피싱샵 박종균·김수희 대표

최근 영암읍 산림조합 맞은편에 부부피싱샵이 오픈했다. 이곳은 상호에서도 나타나듯 박종균·김수희 부부가 운영하는 낚시전문매장이다.
광주에서 20여년간 낚시전문매장을 운영하다 약 한달전 영암으로 터를 옮긴 박씨 부부는 낚시 분야에서는 자타공인 ‘프로’로 통한다. 낚시 전문TV인 피싱투어에 출연하면서 이들 부부를 따르는 마니아층도 두텁고 나름 업계에서는 성공한 인물로 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영암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게 된 이유는 신북면이 고향인 남편 박 씨의 건강이 좋지 못하면서 본래 계획 중이었던 귀촌 계획을 조금 앞당긴 것이 계기가 됐다. 막상 고향에 내려왔지만 지나온 세월만큼 변해버린 고향의 모습이 아직 낯설다는 박씨 부부의 목표는 소박하다. 부부가 지금처럼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박 대표는 “처음에 영암으로 내려온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제가 고집해 고향으로 내려왔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아내와 함께 영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고향과 친해지려고 노력중인데 지역민들이 저희 매장에 오셔서 구경도 하시고 따뜻한 커피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